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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빛의 벙커’, 뉴트로 시대 걸맞은 성공적 도시재생 사례

뉴트로열풍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제주 성산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성공적인 문화 도시재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뉴트로는 뉴(New)+레트로(Retro)가 합쳐진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다.


뉴트로 열풍은 도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예견된 일이었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의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과거의 익숙함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에 대한 니즈가 뉴트로로 발현된 것이다. 낡은 것을 재생해서 쓴다는 개념이 도시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소비하는 뉴트로 트렌드는 단순히 문화 콘텐츠나 제품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것을 헐고 새롭게 재개발하는 문제에서 도시 재생의 개념이 시작됐다. 과거의 것을 재해석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시대의 변화가 건축물에 담긴 것이다. 버려진 많은 공간들을 고쳐 다시 쓰며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해 냄으로써 전반적인 소비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빛의 벙커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며 기존 공간을 하나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시재생의 실례다. 이곳은 본래 해저 광케이블 관리를 위해 만든 숨겨진 비밀 벙커였다. 가치가 다 한 기존 벙커는 시대에 걸맞은 콘셉트를 가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투박한 옛 군사 시설이라는 스토리와 예술이 접목됐다는 간극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빛의 벙커는 제주의 문화 관광지라는 특성과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첫 전시라는 희귀성을 가졌다. 이는 빛의 벙커라는 공간만으로도 제주 관광 및 관광객들의 전시 관람을 유도하며 현대인들의 예술적 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제주도 지역 경제에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자원을 파괴하지 않고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점, 제주 문화 관광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까지 더해져 이후 도시재생 사례에 매우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

 

현재 빛의 벙커에서는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이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부제로 진행되고 있다. 반 고흐의 초기작부터 대표작까지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와 음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이 몰입형 전시에서는 반 고흐 특유의 대담한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빛과 소리가 차단된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32분간 사방에서 펼쳐지는 반 고흐의 작품 세계 속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다.

 

또한 반 고흐전의 작품 상영이 끝나면 그와 작품적으로 가장 강렬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폴 고갱의 명작이 세계 최초로 제작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10분간 상영된다. 

 

한편 지난 201811, ‘클림트전 개관작을 시작으로 56만 관람객 돌파라는 흥행 성과를 거둔 빛의 벙커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자원으로 그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한국 관광의 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여름은 제주 성산에서 펼쳐지는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 속에 몰입하는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빛의 벙커 : 반 고흐10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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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업관리단,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남해어업관리단(단장 김용태)은 5월 3일(금) 09시 20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방 약 122㎞ 해상에서 중국 자망 어선 1척을 나포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매 조업종료 후 2시간 이내 조업일지를 작성하여야 하고, 조업일지 기재내용 수정 시에는 수정한 날짜를 기재하고 서명(날인)을 하여야 한다. 이번에 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25호)이 나포한 중국 자망 어선은 조업일지 수정 절차를 총 7회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어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되었다. 해당 중국어선은 현지 인근 해상에서 조사 중이며,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제23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23.11월)를 통해 2024년부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모든 중국어선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 및 총톤수 증명서류 선내 비치를 의무화하는 등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용태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수역 내 중국어선 대상 AIS 설치・작동 의무화가 5월부터 정식 실시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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