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을 운용 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엇갈리는 장면과 마주했다.
공직자들과 대화는 원활한 반면 도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주시청 정문 등지에서 목소리를 높여 원 지사를 비판했다.
제주시청 청사 일부 출입구가 굳게 닫혀 민원 차 찾은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주시 직원들과 즐거운 소통 중인 원 지사(사진 위), 읍면동장에게는 격려의 메시지(사진 아래)를 냈다
원 지사는 2일 서귀포시, 3일 제주시 등 행정시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민선 7기 이후 첫 읍면동장 간담회를 개최, 지역주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읍면동장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3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혜진 전문사회자 진행으로 제주시 소속 직원 150여명과 함께 원 지사는 소통과 공감의 날을 가졌다.
‘행정시 직원들의 소리’ 영상 상영, 지사님과의 대화의 시간, 지사님 메시지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원 지사는 본관회의실에서 읍면동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시장 및 43개 읍면동장이 모였고 도에서는 김현민 기획조정실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 현대성 교통항공국장, 박근수 환경보전국장, 고윤권 상하수도본부장, 송종식 총무과장, 강영진 공보관 등이 배석했다.
각 읍면동 건의사항 등이 전달됐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원 지사의 격려가 더해졌다.
도 정책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그들의 목소리는 높았다
이러는 사이 민주노총 제주도본부는 시청 정문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지적을 중심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직접운영. 직접고용, 부당해고 철회 등 굵고 현실적인 요구조건이 터져 나왔다.
이날 민주노총은 도지사를 향해 쓴 소리를 냈고 도지사 참석 행사를 마련한 제주시 공직자들의 표정은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