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지수가 19년 1/4분기를 기점으로 이번 3분기에도 기준치 100이하로 조사되었다.
이는 대다수 기업들이 여름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고용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최근 103개 제조업체의 응답을 중심으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 기준치=100)는 93P 로 전분기 대비 보합수준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조사항목별 3개의 전망치(체감경기, 내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가 기준치(100p)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며, 전분기 비교결과 보합세 이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체감경기(93p)에 대한 3/4분기 전망치는 보합세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22개(24.7%), 경기상황이『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9개(43.8%),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8개(31.5%)로 나타났다.
매출액(92p)에 대한 3/4분기 전망치는 3p 하락하였다.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21개(23.6%), 경기상황이『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40개(44.9%),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8개(31.5%)로 나타났다.
영업이익(84p)에 대한 3/4분기 전망치는 6p 하락하였다.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18개(20.2%), 경기상황이『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9개(43.8%),『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32개(36.0%)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이 목표치를 달성 하였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 미달(60.7%)”, “목표치 달성(38.2%)”, “초과 달성(1.1%)”이라고 응답하였다.
“목표치 미달” 이라고 응답한 기업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침체 장기화(61.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환경 변화(16.5%)”, “기업관련 규제(9.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8.2%)”, “美·中통상분쟁 심화(1.2%)” 순으로 답변했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조사결과,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 부진(36.2%)”,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34.6%)”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대다수를 이루었고, “자금 확보의 어려움(15.0%)”,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9.4%)”, “미래수익원 발굴(3.1%)”, “규제에 따른 신규사업 차질(1.6%)”순으로 각각 응답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개선(9.0%)”, “불변(49.4%)”, “악화(41.6%)”.
“악화(41.6%)” 라고 응답한 기업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0.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9.5%)”,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11.4%)”, “환율 변동성 심화(4.5%)” 순으로 답변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39.8%)”, “없다(60.2%)”.
“(채용계획이)없다” 라고 응답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7.3%)”,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29.3%)”,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25.3%)”, 라고 응답한 기업이 대다수였고, “구조조정 등 사업규모 축소(4.0%)”, “공정 자동화 등 인력 대체(2.7%)”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금번 2019년 3/4분기 BSI(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3분기 연속 기준치 100 이하를 보이고 있어 최근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건설경기와 더불어 제조 기업들의 내수부진, 경영 비용부담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지역상공인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다수 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을 앞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4분기 사업추진을 수동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