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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제주에 오존주의보, '내 탓이오'

남탓 아니라 '급증하는 교통량' 때문 분석

제주에 이틀 연속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지적이다.

 

오존은 대기권 밖에서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 인근에서는 인간에게 해로운 유독물질이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권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2일에 이어 연속 이틀 오존주의보에 도민들은 당황하고 있다.


제주지역 대기오염측정망 7곳을 기준으로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인 곳이 한 곳이라도 있으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2시에는 제주시 연동 측정소의 오존농도가 0.124ppm을 기록했고, 제주시 이도동도 0.122ppm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 지역 공통점은 교통이 붐비는 곳이라는 점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가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틀간 제주에서 측정된 오존이 온전히 제주의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을 비롯해 인근 국가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바람을 타고 제주도 인근으로 유입되면서 오존량이 늘어났다는 설명.

 

하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왜 제주에만 오느냐는 의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긴다.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한낮에 극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장 등 오염원이 많은 지역이 오존발생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제주지방에는 이러한 산업시설에 다른 지방에 비해 적다.

 

시선이 자동차에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553578.

 

2008233518대보다 10년 사이에 두 배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말 현재 566123대로 지난해보다 2.3%가 증가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는 유독물질이라 일정 농도 이상 높아지면 호흡기나 눈에 자극을 주며 심하면 폐 기능 저하, 기관지 자극, 패혈증 등 인체에 해로운 탓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주의보 때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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