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가 제주시민들을 가장 불편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월 8일 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교통, 시민에게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토론의제로 ‘제1회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한 결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토론 참여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 되었다.

이날 토론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차 토론에서는 ‘제주 시민이 말하는 제주교통’을 주제로 현재 제주 교통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했다.

2차 토론에서는 ‘제주 시민이 함께 바꾸는 제주교통’을 주제로 살기 좋은 제주를 위해 필요한 교통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했다.

제주시민이 말하는 제주 교통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1순위 불법주정차(29명․32%), 2순위 대중교통체계(26명․29%), 3순위 주차면 부족(16명․18%), 4순위 상습정체(10명․11%)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를 봤을 때, 제주 교통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1순위 대중교통체계(32명․36%) , 2순위 주차면부족(24명․27%) , 3순위 불법주정차(13명․17%) , 4순위 상습정체(7명․8%) 순.

제주시민이 함께 바꾸는 제주 교통에서는 자가용 운행억제 및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 주차장 확보 순으로 분석됐다.

1순위 자가용 운행억제 및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35명․40%) , 2순위 주차장 확보(18명․21%) , 3순위 과세 및 범칙금 강화(12명․14%) ,4순위 시민준법 및 캠페인(8명․9%)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에 대한 조사 결과 (자가용억제 및 대중교통편의제공) 1순위 교통량 고려한 버스노선 개편(33명․40%) → 2순위 마을버스 신설(13명․16%) 순.

주차장확보의 경우는 1순위 공공주차장 확보(24명․28%), 상가 및 아파트 주차장 개방/공유(19명․22%) 순이다.

과세/범칙금강화는 1순위 불법주정차단속강화(26명․31%) , 2순위 교통유발부담금 부과(21명․25%) 등이다.

시민들의 불편(차량보유과세, 주차비, 불법 단속 등)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 문의결과 매우 감수할 수 있다(20명․23%), 감수할 수 있다(50명․58%)로 조사가 되어 대부분 시민들의 제주교통 문제 해결을 위하여 불편을 감수할 용의가 있는 판단된다.

또한, 제주시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차고지증명제 확대 관련 조사결과 매우 찬성한다(44명․54%) , 찬성한다(26명․32%) 순으로 차고지증명제 확대에 대다수 찬성의견을 보였다.

제주시는 이날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과 토론결과에 대해서는 市에서 추진하여야 할 사항(예: 불법주정차, 주차부족 등)은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분야별 추진 방향을 정한 후 정책으로 제안하고 市에서는 세부실행계획 수립 등 시정 정책으로 추진하고, 운영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도 운영위원회에 보고를 통해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에 고마운 마을을 전하고,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원탁회의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