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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겨우 받은돈, 어려운이웃에'

수 개월 싸움 끝 받은 120만원 '선뜻'

지난 1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한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  “기부를 하고 싶은데요.” 후원자 면담 후 기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도남동에 위치한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이인호(37)씨가 찾아왔다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특별했다.  “필요 없는 돈이 생겼거든요.”




고향이 경기도인 이인호씨는 유일한 연고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로운 출발을 위해 혈혈단신으로 제주도에 내려왔다. 제주에서의 첫 출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제주의 첫 직장에서 ‘임금체불’이라는 부당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냥 참고 넘어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저 뿐만 아니라 피해를 본 직원이 한 둘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 부당한 임금체불에 대해 알리기로 결심했어요.”


돈을 받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닌 업체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한 이씨는, 체불된 임금을 받게 되면 전액 기부하리라고 이미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어차피 없던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 개월간의 투쟁 끝에 이씨는 첫 직장으로부터 체불된 임금을 받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본래 결심한 대로 체불 임금을 전액 기부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의 문을 두드렸다.


“제주도에서 번 돈이니 제주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어요.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아픈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라며 120만원을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꾸준한 정기후원도 약속했다.


제주종합사회복지관 문교정 관장은 “제주도에 와서 그 부당한 일을 겪었는데도 여전히 제주도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써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후원자님의 뜻에 따라 환아 가정에 후원금을 잘 전달하겠다. 앞으로 이인호 후원자님의 제주도 생활에는 좋은 일만 가득 넘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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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업관리단,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남해어업관리단(단장 김용태)은 5월 3일(금) 09시 20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방 약 122㎞ 해상에서 중국 자망 어선 1척을 나포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매 조업종료 후 2시간 이내 조업일지를 작성하여야 하고, 조업일지 기재내용 수정 시에는 수정한 날짜를 기재하고 서명(날인)을 하여야 한다. 이번에 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25호)이 나포한 중국 자망 어선은 조업일지 수정 절차를 총 7회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어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되었다. 해당 중국어선은 현지 인근 해상에서 조사 중이며,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제23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23.11월)를 통해 2024년부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모든 중국어선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 및 총톤수 증명서류 선내 비치를 의무화하는 등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용태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수역 내 중국어선 대상 AIS 설치・작동 의무화가 5월부터 정식 실시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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