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제주경마의 국제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을 오는 8월 31일(금) 금요경마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제주경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마와 한라마의 경주능력평가 지수인 레이팅이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게 되며, 해당 경주마의 경주출전 후 그 경주결과가 반영돼 경주마들의 경주능력 변화추이를 알 수 있게 된다.
각 경주마의 레이팅은 핸디캐퍼가 경주결과를 바탕으로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레이팅에 따라 유사한 능력의 경주마들을 수준별 경주에 편성하고, 핸디캡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제주경마는 순위에 따라 일괄적으로 부여되던 승급점수로 인해 하나의 경주에 능력이 현격히 뛰어나거나 부족한 경주마가 같이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었다.
국제적으로 경마선진국으로 분류된 PARTⅠ 국가 중 70%가 레이팅을 기반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PARTⅡ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경마는 지난 2015년 서울과 부산경남경마에서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경마박진감, 우승마 평균 경주기록 등 많은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
제주경마 레이팅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토요일 경마종료 후 발표된다. 발표되는 경주마 레이팅에 따라 제주마는 1등급부터 6등급까지, 한라마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등급이 조정되고 레이팅이 비슷한 말끼리 편성되도록 분류하여 레이팅 1 차이 당 0.5㎏의 부담중량 차이(레이팅이 낮을수록 가볍게)를 둔다. 이에 따라 그간 전통방식의 핸디캡 중량부여에 대한 말관계자들의 불만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주마들의 경주결과 예상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레이팅을 기반으로 하는 핸디캡 부담중량을 부여하여 우수 경주마 자원의 활용률을 높이고, 경주 흥미도 제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