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제주의 잠 못 이루는 밤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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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제주의 잠 못 이루는 밤들 이어져

본격 무더위에 밤에도 '뒤척이게하는 열기'

고창일 기자 issuejeju@issuejeju.com
등록 2018.07.14 10:39:34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의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상태인 열대야가 도민들을 뒤척이게 하는 실정이다.

제주에 연속 열대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제주시 최저기온이 26.1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서귀포시 지역과 고산 지역도 밤사이 더운 날씨가 이어져 최저기온이 25.7도와 25.2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13일, 토요일인 14일에도 무더위로 오전을 맞았다.

제주시 지역은 오후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더운 35.0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한창이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에 걸쳐있어 제주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제주 지역 상공에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들은 낮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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