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책과 사람의 성장, 공간의 경험, 제주 동네책방으로 떠나자. 서귀포 사서9급 고은아

책과 사람의 성장, 공간의 경험, 제주 동네책방으로 떠나자

 

서귀포 사서9급 고은아



제주의 남쪽 서귀포,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정방폭포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바다에 감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행자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 있다. 바로 책방이다. 지난 몇 년사이 책방은 대형서점에 그 자리를 내어줄 뻔 했으나 지금은 '책방투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하나의 여행 컨셉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책방이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징적인 취향과 감성을 책방주인과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과 철학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매년 10곳 이상씩 독특한 컨셉의 책방이 생기고 있으며, 현재 40여개의 책방이 운영 중이다. 그리고 책방의 위치 또한 시내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특징을 뽐내며 제주 곳곳에 숨어 있다. 소소하고 아름다운 돌길 끝에 위치한 책방이 있는가하면 귤밭 사이에 수줍게 숨어 있는 책방도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마주한 책방들도 여럿이 있다.

 

그렇다면 여행에서 사람들은 왜 책방이라는 공간을 찾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책방이라는 공간이 그 지역의 사람, , 여행지를 잇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책방주인이 큐레이션하여 내놓은 취향과 공감을 할 때면 여행지에서 또다른 나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경험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자신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방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제주책방탐방프로그램인우리동네책방기행이 인문학적으로 책방공간을 탐방하자는 취지로 3~4월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의 독립서점을 탐방하며 콘텐츠의 다양성과 책방주인의 메시지를 읽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책방을 열게 된 과정부터 운영하는 이야기를 듣고 책방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총 4회에 걸쳐 연희책방의 주인으로, 제주책방서적 <바다 냄새가 코끝에>, <여행자의 동네서점>을 펴낸 구선아 작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제주의 서부권, 동부권 책방 7곳을 탐방하며 책방지기가 전하는 특강을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여전히 제주는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어떤 이유로 오든 어떤 것을 얻으려 하든 인생의 도약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제주 책방은 여러분 마음속의 훌륭한 아지트가 되어 줄 것이다. 따뜻한 봄, 제주의 책방 기행을 통해 책과 사람의 성장과 독서 공간의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맨들쿠다!”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