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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 관람... 미리 전화하고 가세요, 김정훈 / 서귀포시 도시과

용머리해안 관람... 미리 전화하고 가세요

김정훈 / 서귀포시 도시과

 

 

얼마 전 서울 사는 친구가 들려준 우리시 관광지의 한 단면이다. 그는 친구와 함께 렌터카를 이용해서 제주여행을 하는 중 제주 지질트레일 코스 중 한 곳인 천연기념물 제526호 용머리해안으로 향했다. 용머리해안 관람을 위해 매표소에 들어선 순간, 그들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만조로 인해 관람을 통제하오니 양해바랍니다라는 안내 글귀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용머리해안을 목전에 두고 하멜상선전시관만 둘러보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 그들과 비슷하게 발길을 돌리는 많은 관광객들을 봤다고 했다.


용머리해안은 우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관광 성수기인 지난해 여름 용머리해안 통제 실태를 보면, 만조 및 기상악화 등으로 종일 통제 일수가 31, 부분 통제 일수가 50일로 총 81일이나 됐었다. 바꾸어 말하면 정상적인 관람이 가능했던 일수는 3개월 간 겨우 11일에 불과했다. 물론 관람 통제 시에는 현장에서 안내하거나 패키지여행 가이드에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해 주고 있기는 하다.


제주도를 찾은 개별관광객은 지난 3년간 도 전체 관광객의 90%이상 차지하는데 그들의 시간경제적인 손해를 생각해 본다면 이 문제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개별관광객에게 관람통제와 같은 안내를 사전에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그래서 우리시에서는 최근 시청 본관과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을 활용한 안내를 시작하였다. “용머리해안 관람은 통제여부를 미리 전화(064-794-2940)로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다. 그리고 조만간 관광 안내지도에 안내문자가 삽입되고, 도내 렌터카 내비게이션 광고에도 안내문구가 표출될 예정이다.


입소문으로 퍼져 나가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이러한 정보를 서로 알려준다면 용머리해안 관람 통제로 인한 관광객 불편은 다소나마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조그마한 나비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폭풍우를 일으키는 것처럼, 이런 작은 노력들이 더해져 서귀포시의 가치가 더 크게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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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지난 4월 26일 제주경찰청 은광홀에서 2024년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선포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지사 격려사(복지가족 강인철 국장 대독)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김광수 교육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제주경찰청 곽병우 차장이 아동학대 대응 일선에 있는 기관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신고의무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아동학대 추방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광역새싹지킴이병원 강현식 위원장)과 함께 ‘아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의 저서이자 육아 인플루언서 ㈜그로잉망 이다랑 대표의 부모교육 특강으로 현장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이 곳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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