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음식점, 숙박업 등 위생업소는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구인난에 따른 경영악화 요인 등으로 단란주점은 문을 닫는 추세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2017년도 12월말 현재 위생업소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일반음식점(582개소), 휴게음식점(280개소), 숙박업(29개소), 미용업(120개소) 등 위생업소는 늘었다.

하지만 단란주점(10개소), 이용업(8개소), 세탁업(5개소)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1148개소가 증가한 1만8879개소로 약 6.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증가 추이와 원인을 보면 숙박업, 미용업 등 공중위생업소는 143개소가 늘어난 3108개소로 4.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미용업(네일)은 2014년도에 업종이 신설된이래 올해 증가한 미용업 120개소 중 네일숍이 절반이 넘는 68개소를 차지해 요즘 뜨는 업종임을 보여준다.

이는 네일숍이 기존 미용업장 내에 숍인숍으로 용이할뿐더러 소자본으로 적은 공간에 창업하기에 유리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가공업소, 식품판매업소 등 식품위생업소는 1005개소가 증가(6.8%)하여 총 1만5771개소.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타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이 비교적 쉬운 업종이라는 장점이 있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커피숍은 SNS를 활용한 홍보 및 그 업소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및 분위기를 내세우며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등 커피 뿐 아니라 분위기를 마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내에서 치킨, 어묵, 커피 등을 판매하는 업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매년 업소수가 감소하는 단란주점은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마시지 못하게 되어 있는 규제와 구인난 때문에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업소수를 보면 2015년 481개소, 2016년 474개소, 2017년 464개소 등.

더불어 이용업도 젊은 남성들이 예전과는 달리 이발소보다는 미용실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영업주의 고령화로 인하여 업소수가 매년 줄어드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내 위생업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영업 부진 등의 사유로 1036개소가 폐업을 하고 2504개소가 명의변경을 하였으며 2559개소가 신규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처리 건수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