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18년 여성작가․기초 예술단체 전시지원 대상자 3곳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여성작가와 예술단체로부터 접수받은 18건의 신청서에 대하여 관련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11월 2일 열고, 여성작가와 예술단체 발굴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심사결과 여성작가 지원분야에 박길주, 나강 2명이 선정되었고, 예술단체 지원분야에서는 「퀼트다소니」1곳이 선정되었다.
지역 여성작가와 단체에 선정된 대상자의 면면을 소개하면, 지원작가로 선정된 박길주 씨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가사를 돌보는 틈틈이 작품 창작에 몰두하며 제주 자연의 무질서 속의 질서를 찾아내어 회화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최근 「한․중 젊은 모색전」, 「제주/라비니츠 현대미술전」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대 미술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였다.
또 다른 선정작가 나강 씨는 결혼과 육아로 20여년 동안 붓을 놓고 창작 욕구를 마음에만 담아두던 이주 작가이다.
제주에서 생활하며 느낀 소재들로 제주의 해변, 제주의 꽃, 제주의 일상을 작가의 경험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연갤러리 초대전」과 「가파도의 푸른 생명전」에 참가하며 깊이감 있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예술단체 지원분야에 선정된 「퀼트 다소니」는 일반인들로 이루어진 15년 지기 퀼터들의 모임으로 손바느질과 자수, 재봉틀을 이용한 기법, 전통염색 등 섬유와 관련된 여러 분야를 연구하며, 제주문화를 섬유에 담아내고 있는 단체이다. 규방문화와 아트퀼트를 융합하는 활동이 호평을 받아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에 대한 사업은 2018년도부터 시작되며,도에서는 이 사업을 통하여 도민들에게 예술문화 향유의 기회제공과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여성작가와 기초 예술단체의 활동성을 보장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예술인들의 질적 성장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시작된 공모사업으로 여성작가 14명과 예술단체 6곳의 전시가 치러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선정된 작가를 대상으로 꾸준한 후속 지원 전시와 작품 매입 등을 통하여 지역 여성미술인들의 창작분위기 조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