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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남도, 4.3 해결은?

'제69주년 4.3해원방사탑제' 봉행 신산공원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은 언제쯤.


아마 제주 4.3은 영원한 숙제를 던져주는 현대사의 비극일 것이다. 


 '제69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에 마련된 '4.3해원방사탑'에서 봉행됐다.


제주4.3도민연대 주최로 열린 방사탑제는 4.3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고경실 제주시장 추도사,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양동윤 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끈질긴 도민의 노력과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4.3특별법이 제정됐다"면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제주에서 당시 국가 공권력으로 희생된 4.3유족과 제주도민에 공식 사과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4.3진상조사보고서 발간 이후 추가 4.3진상규명사업은 진척이 없다"면서 "4.3유적지정비사업도 막대한 지방예산을 투입해 부지를 확보했지만 수년째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억울한 옥살이 끝에 목숨을 부지한 수형생존자들의 희생진상과 명예는 회복될 길이 요원하다"면서 "완전한 4.3해결을 다짐하는 오늘, 4.3해원방사탑제를 봉행하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과제 해결을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연대 김용범 운영위원(제주도의회 의원)과 고봉기 운영위원, 김영길 운영위원 집전으로 제례가 집전됐다.


도민연대는  제문을 통해 "4.3은 4.3특별법이 제정되고 4.3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되고 또 국가추념일이 된 지금가지도 수천명의 4.3영혼들이 행방불명자로 남아 있다"고 전제, "4.3당시 듣도 보도 못한 육지 감옥에 끌려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한 4.3수형생존자도 이제 님들 곁으로 떠날 처지가 됐다"며 수형생존자에 대한 명명예회복과 추가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추모곡 선정에서 4.3노래'잠들지 않는 남도'가 제외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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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해원방사탑제는 4.3 50주년이었던 지난 1998년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제주 전역의 돌을 모아 4.3해원방사탑을 건립한 이후 매년 4월 1일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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