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하나를 고를 때도 꼼꼼히 성분표를 따지는 사람들을 대형 마트에서도 이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가 먹는 음식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길러진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는 것.
이런 사람들이라면 꼭 만나봐할 요리사가 제주를 찾는다.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채소를 가꾸고 건강하게 동물을 키워 이 식재료로 요리를 하는 미국 로컬푸드 전도사, ‘켄 미쉬카(Ken Myszka)’다.
미국에서도 가장 화려한 도시로 꼽히는 라스베거스의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사로 일했던 그는 2009년 사방이 둘러봐도 들판인 곳에 8만 5천여평 규모의 에피파니 농장(Ephipany Farms Enterprise Inc.)의 문을 열고, 수많은 모험을 한끝에 지금은 수백 가지 채소와 육류, 가금류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발전시켰다.
그의 이런 행보는 ‘사람이 음식을 먹고사는 것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고찰에서 시작된 것.
그는 ‘올바르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음식’에서 그 답을 찾고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열고, 지역 주민들을 참여케해 직접 키운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며 교육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TED 강연 및 국내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제주를 찾아 제주의 식재료의 중요성과 제주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단을 나누며 참가자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다.
켄 미쉬카는 “제주가 가진 원재료들은 지역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제주 천혜 자연이 준 선물”이라며, “제주의 바다와 흙이 선물해준 이 재료들을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건강한 방법인지 이야기 나누며, 제주 로컬 푸드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갖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와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크쇼는 간세라운지(제주시 관덕로8길 7-9)에서 10월 30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진다.
별도로 참가비는 없으며 제주의 식재료와 올바른 생산 및 소비에 대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간세라운지 070-8682-8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