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문화의 고장이자 제주의 대표적인 마을축제인 제24회 덕수리전통민속축제(대표 송철수)가 10월 9~10일 이틀간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스물네 번째로 열리는 덕수리전통민속축제는 굴렁쇠 굴리기, 투포 던지기, 장윷놀이 등을 포함하여 지역주민들이 덕수리의 전통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곶자왈 걷기, 집줄놓기, 가훈써주기, 포토액자 만들기 등 젊은세대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열릴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도 무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된 불미공예 재현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문화재로 진흙을 반죽해 틀을 만든 뒤 무쇠를 녹인 쇳물을 틀에 부어 솥이나 보섭을 만드는 제주의 대표적인 주물업 문화재이며, 무형문화재 제 9호로 지정된 방앗돌 굴리는 노래는 연자매를 마을로 굴리어 오면서 불리는 노동요로 조상들의 지혜와 얼을 느낄 수 있는 덕수리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이다.
김창운 안덕면장은 “민속보존회의 전통민속을 지켜나가고 발굴해나가려는 의지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이 하나 되어 관심을 가질 때, 우리 지역문화를 후세들에게 전수 할 수 있을 것이며, 덕수리전통민속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것의 멋과 조상들의 삶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