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영필 사무관(54)의 장례가 '제주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9시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연수중에 불의에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조영필 서기관의 장례를 제주도청장으로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졸지에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우리 공무원을 비로한 도민 모두가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슬픈 소식에 가슴을 아파하고 있는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장례에 모든 절차와 진행과 준비에 정성을 다해주시길 바라겠고, 장례까지의 추모기간 동안에 동료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공무원 시신 10구와 유가족들이 6일 오후 1시5분(한국시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6일 오전 10시15분 대한항공 KE832편을 통해 선양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각 소속 자치단체 지역으로 운구된다.

 故 조 서기관의 시신은 오후 4시 헬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하귀농협 장례식장에 차려지고 영결식은 오는 9일.

한편, 제주자치도는 조 서기관을 종전 사무관에서 지방기술서기관으로 1계급 특별승진 임용을 추서한데 이어, 지난 3일부터 제주도청 제1별관 3층 308호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