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도내 인사일까, 아니면 도외 인사일까.

혈연이나 지역으로는 도민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는 지역이 다른 지방이라 '도외 인사'라고 극구 강조했다.

개방직으로 전환된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직에 사전 내정설이 돌던 이은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이 단독 응모한 가운데 제주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외인사 1명 응모'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는 26일 지난 19일~23일 동안 진행된 보건복지여성국장 원서 접수 결과, 이 원장이 단독응모했다고 밝혔다.

이은희 원장이라고 적시하지 않은 반면 제주도청 안팎에서는 이미 '내정설'이 나돌았고 제주도는 공모형식을 취했다.

결국 예상대로 이 원장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진 사이 제주도는 이를 '도외인사'라고 지목했다.

전국 공모라는 형식에 걸맞은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여자고등학교와 제주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한 이 원장은, 제주도청 사무관과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과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3년 9월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 했다.

 이후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의 통합으로 설립된 여성가족부 유관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 2대 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앞으로 도는 1월 중에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하여 응모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 후 임용후보자를 선정하여 인사위원회에 통보하면 인사위원회에서는 심의를 거쳐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의 적격자 여부를 판단하여 2월 초순에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