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강 교사는 작품 ‘대나무’을 출품해 시부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무원 문예대전에는 총 4653 편의 작품이 응모해 7개 부문(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 등)에 대상 1편을 포함한 50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7월말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은상에는 행자부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 나 무
강문석 作
비에 젖어
파르르 떨면서
마디 하나를 새긴다
하늘 향하여
한 뼘을 내디디며
지나간 날에 매듭을 짓는다
마디 사이로 대나무는
파란 바람 소리를 내는데
마디 사이로 대나무는
여린 잎 새를 피우는데
우리는
하늘 향하여
몇 번의 마디를 새기었던가
세상 향하여
파란 바람 소리를
낸 적이 있었던가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이슈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