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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를 위한 작은 시작

“자율과 따뜻한 정이 넘치는 참여형 직원조회”

 
石火光陰같은 시간의 흐름 앞에 오랜 옛날 중국의 愚公처럼 산을 옮길 큰 꿈을 위해 작은 돌 하나 옮기는 수고로움을 이야기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발전은 큰 계기나 사건보다는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되듯, 행정과 사회의 변화 또한 돌 하나를 옮겨 놓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지난 3월 우리 서귀포시에서 시작한 ‘자율과 따뜻한 정이 넘치는 참여형 직원조회’도 1년 사이에 많은 변화와 함께 발전을 하였다.

직장동료로 구성된 밴드동호회의 활기 넘치는 공연으로 변화를 시작한 직원조회는 ‘시 낭송회’, ‘자치경찰대와 함께 하는 포크송 공연’, ‘명절음식 함께 먹기’ 등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로 탈바꿈해 나갔다.

가정의 달 5월은 새내기 공직자 부모님들을 모시고, 공직자 자녀들의 앙증맞은 율동 공연으로 더 없이 행복한 자리로 꾸며졌다.
그리고 동호회의 협조로 행운권을 추첨하여 참여한 직원들에게 설레임과 색다른 기쁨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제, 공직 내부의 변화와 소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주민자치문화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정아줌마 난타동아리” 의 공연으로 11월의 아침을 열었다.

그리고 12월은 제8회 전국평생학습축제 동아리 경연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정의골 소리패의 구수한 제주민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 밴드동호회 공연을 감상할 때만 해도 추임을 넣어주는 박수는 어색하였고, 무채색의 복장으로 넘실거리는 대강당이라는 공간의 의미도 공연하는 사람을 긴장하게 하였다.

그러나 한 번, 두 번 횟수를 거듭할수록 서로의 마음을 열어 11월에는 난타 공연자나 이를 감상하는 직원들 모두가 박수와 흥겨움으로 대강당은 쌀쌀한 날씨에도 열기와 여유로움으로 가득했다.

지금껏 직원조회는 조금은 경직되고 일방적이고 의례적인 문화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큰 산을 옮길 큰 꿈을 위해 작은 돌 하나를 옮기는 건 그 시작이 어려울 뿐일지도 모른다.

이제 서귀포시는 직원들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자율과 따뜻한 정이 넘치는 참여형 직원조회”의 한 발을 내딛었다.

愚公移山의 그 마음처럼 이 작은 변화가 우리 공직 내부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하는 감성행정의 디딤돌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아울러 조바심 속에 연락하면 늘 흔쾌히 응해준 동료 직원들과 이른아침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귀포시청 총무과 양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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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어업관리단,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 나포
남해어업관리단(단장 김용태)은 5월 3일(금) 09시 20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방 약 122㎞ 해상에서 중국 자망 어선 1척을 나포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매 조업종료 후 2시간 이내 조업일지를 작성하여야 하고, 조업일지 기재내용 수정 시에는 수정한 날짜를 기재하고 서명(날인)을 하여야 한다. 이번에 남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25호)이 나포한 중국 자망 어선은 조업일지 수정 절차를 총 7회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어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되었다. 해당 중국어선은 현지 인근 해상에서 조사 중이며,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제23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23.11월)를 통해 2024년부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어하는 모든 중국어선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 및 총톤수 증명서류 선내 비치를 의무화하는 등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용태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수역 내 중국어선 대상 AIS 설치・작동 의무화가 5월부터 정식 실시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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