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들불축제 본행사가‘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를 주제로 3월 13일(금)부터 14일(토)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통적 가치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축제로, 고유의 전통인 달집태우기를 계승하면서도, 오름 전면을 무대로 활용한 ‘디지털 불놓기’를 더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운영 면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내빈 소개는 자막으로 대체하고 축사와 환영사는 전면 생략하는 등 ‘방문객 중심’ 운영을 강화했다.
ESG 가치 실현…‘탄소중립’과 ‘상생’두 마리 토끼 잡다
지난 축제에 이어 친환경·상생 축제로의 정착을 위한 시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다회용기 사용 범위를 푸드트럭까지 확대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 전환을 본격화하고, 탄소중립 스탬프 투어와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과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노력도 눈에 띈다. 축제장 입구에 제주의 우수 농수축특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을 한데 모아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생장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본행사 첫날인 13일(금)에는 삼성혈에서의 희망불씨 채화 제례를 시작으로, 메인무대에서 ▲모두의 희망을 기원하는 희망기원제 ▲열정 가득한 시니어 패션쇼 ▲제주의 전통을 담은 제주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저녁 7시 개막 주제공연은 ‘들불,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디지털 횃불 등반, 축제 히스토리 영상 상영, 희망불 맞이, 달집 점화, 미디어아트쇼에 이어 개막축하공연 ‘Bravo, 제주’에는 가수 김용빈이 출연해 첫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4일(토) 둘째 날에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새봄, 새희망 묘묙 나눠주기 ▲목장길 에코 트레일런 ▲제주민속놀이 전국대회 ▲제주민요 공연 ▲제주시민 노래자랑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저녁 주제공연은 ‘희망의 찬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제주 전 지역의 민속보존회가 하나 되어 펼치는 희망기원 풍물대행진을 시작으로 수많은 인파가 불꽃을 들고 이동하는 ‘횃불대행진’과 액운을 쫓고 희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축제의 정점은 달집이 타오르는 순간 오름 전면을 수놓는 ‘디지털 불놓기’다. 레이저와 불꽃이 어우러진 융복합 미디어아트쇼는 새별오름 전체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시키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시각적 경이로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행사의 대미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 ‘자우림’이 장식한다. 특유의 감성적인 무대로 축제의 밤을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일간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장 중심으로 위치를 옮겨 운영하는 마상마예 공연과 제주의 독특한 결혼 풍습을 재현한 지꺼진 가문잔치를 통해 제주의 인심과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대책도 강화했다.
향토음식점 5개소, 푸드트럭 10개소의 메뉴를 누리집에 사전 공지하고, 축제장 입구에는 실제 제공 음식 샘플을 전시해 양과 질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있다.
위생 담당 부서에서는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수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공식 판매부스인 상생장터 구역을 확대하고, 축제 기간 전부터 지속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불법 노점상 없는 쾌적한 축제장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탄소중립 스탬프 프로그램, 업사이클링 체험, 새별오름 트레킹 프로그램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축제 메인테마인 ‘희망’을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과 제주의 색채를 담은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마련해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작을 시상할 예정이며, SNS를 활용한 실시간 축제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경호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제주들불축제는 오랜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덧붙인 새로운 축제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모두가 하나되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라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제주들불축제에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