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이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4월 30일 도청 백록홀에서 롯데시네마, 제주4·3평화재단과 ‘4·3희생자 및 유족 영화관람료 감면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사업 안내와 홍보에 협력하고, 롯데시네마는 유족 방문 시 영화관람료 감면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4·3희생자와 유족들은 5월 1일부터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과 서귀포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감면 대상은 제주4·3특별법 제2조에 의해 결정된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이며, 본인 포함 동반 3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관은 1만원, 리클라이너관은 1만 2,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분 확인은 제주4·3희생자증 및 유족증,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로 한다.
영화관람료 감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전용 링크를 통해 쿠폰을 발급받은 후 롯데시네마 모바일앱에서 예매 시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제주4·3 희생자증 및 유족증,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로 신분 확인 후 현장에서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약 기간은 1년이며, 별도의 해지 통지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4·3유족들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