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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쓰레기를 왜 나무 사이에 숨겨놨을까?” “이쪽에는 쓰레기가 더 많아요!”

 

여기는 제주 올레7코스 외돌개 입구. 한 손에는 쓰레기봉투, 다른 한 손엔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담는 네 명의 은퇴자들. 이들은 지금 쓰담쓰담중이다. ‘쓰담쓰담이란 쓰레기를 담자, 쓰레기를 담자의 줄임말로, 동네를 걸으며 쓰레기를 담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일반 환경미화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멀리 나가서가 아닌 가까운 곳부터 치운다는 점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내 집 앞 눈치우기와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


 

쓰담쓰담은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 이하 공단이라 함)이 제주 하논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특화프로그램이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이란 공단이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한 공유복지사업으로 농산어촌의 빈집이나 유휴시설을 활용하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은퇴자들이 거주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이다. 현재 전국 20개 지역 32개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쓰레기를 담는 이들은 올레7코스 인근에 위치한 제주하논 은퇴자 공동체 마을(제주 서귀포시 태평로)에서 2개월 동안 제주살이를 하는 입주민이다.

 

이형갑 씨(66, 인천 거주)천천히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다 보니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비록 제주에서 짧은 기간 살지만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니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공단 김춘형 공유복지실장은 이번 511일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쓰담쓰담을 하반기에는 전국 은퇴자 공동체 마을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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