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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봉책에만 매달리는 '제주 농정'

양배추 하차경매 1년 유예했지만 내년에는?

봐 달라고만 하는 제주도 농정에 문제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제주산 양배추 하차 경매 연내 시행을 놓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농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공사 측은 다른 농산물과의 형평성을 들어 하차 경매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제주도와 도내 농민들은 추가 비용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당초 서울공사측은 강경했다.

 

강원도산 고랭지 양비추도 하차경매를 실시하는 마당에 제주도산만 예외로 해 줄 수 없다는 것.

 

반면 제주 양배추 생산 농가들은 하차거래 경매로 인해 연간 물류유통비가 적게는 37억원, 많게는 45억원이 추가 소요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농가들은 지난달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고, 하차거래 경매를 추진할 경우 제주산 양배추 가락시장 출하를 전면 중단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차 경매시 비용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존에는 농가들이 밭에서 양배추를 수확해 차량에 옮겨 실어 여객선 등을 통해 가락시장으로 보내고 양배추를 차량에 실은 채로 경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공사에서 요구하는 차량에서 양배추를 바닥에 내려 거래하는 하차 거래를 위해서는 묶음 단위의 양배추를 비닐로 감아 규격화된 팰릿(적재판)에 쌓는 작업이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유통 비용이 추가된다.

 

결국 생산만하고 차량에만 싣던 농민들에게 포장이라는 추가 작업 부담이 발생한다는 얘기.

 

문제는 강원도산 고랭지 양배추를 비롯해 제주산 월동무, 같은 제주산인 조생양파도 하차 경매를 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따져볼 때 봐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 농정당국이 애초에 해결책을 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1일 긴급 상경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제주산 양배추 하차 거래 전환과 관련해 제주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전하고, 관련 협의를 가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다른 품목의 형평성을 이유로 제주 양배추에 대해서만 하차 거래 유예는 어렵다제주지역 특성상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이해돼 1년에 한해 잠정 유예하고, 2019년산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올해산은 종전 방식대로 출하.판매할 수 있지만 2019년산부터는 다시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러면 또 원 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당부하는 모습만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농민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해야지 그때그때 미봉책에만 매달리는 제주도가 야속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산 양배추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329000톤의 35%를 공급하고 있다.

 

겨울철인 경우 가락시장 양배추 반입량의 70%(27000)가 제주산으로 경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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