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8시 48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과 공식·특별 수행원 등을 태운 전용기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약 1시간 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북측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린다.
환송객들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청와대 홈페이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23분쯤 전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청와대를 출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마중을 나왔다.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 문 대통령 내외는 함께 방북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전용기로 이동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전용기에 올라 탑승하기 앞서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두 내외는 고개를 숙여 환송단에게 인사하고 전용기에 올라탔다.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도착하기 전인 8시15분쯤 공식수행단 및 특별수행단은 전용기에 탑승을 완료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전용기를 향했다.
문 대통령 등 방북단을 태운 전용기는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 쯤 평양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