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제주 전 지역 영하권, 온섬 꽁꽁'

지역에 따라 강한 바람 체감온도 '뚝'

제주지방에 동장군이 찾아왔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권의 날씨와 함께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영하 1.6도를 비롯해 서귀포 영하 2.9도, 성산 영하 2.7도, 고산 영하 1.9도 등 제주 전역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다.

 

여기에 지역에 따라서 강풍주의보가 더해졌다.


고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1.4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욱 떨어졌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어리목에 34.8㎝, 유수암 11.7㎝, 아라동 6.1㎝의 많은 눈이 쌓였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해안지역에도 제주시 2㎝, 서귀포 4.6㎝, 고산 1㎝, 성산 4.1㎝ 등의 눈으로 덮였다.

 

한라산에 쌓인 눈에 의해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서성로는 대형차량은 월동장구를 장착하고 운행이 가능하나 소형차량의 운행은 통제되고 있다.

 

한창로와 남조로, 제2산록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하며, 번영로와 평화로 명림로, 애조로 등은 대형차량은 정상적으로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한다.

 

폭설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7시47분께 서귀포시 상창리 헬로키티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교통사고가 발생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날 오후 11시10분께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도 눈길 미끄러짐에 의한 교통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8시35분께에는 제주시 오라2동 오라초등학교 서쪽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승객 1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6시5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티 뮤지엄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폭설과 빙판길로 인해 고립되는 등 12건의 차량 고립사고가 발생해 119가 안전조치에 나섰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 중 목포와 여수, 완도를 운항하는 4척의 대형 여객선만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오전 8시33분을 기해 공항 운항이 임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7시55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201편을 비롯해 7편의 항공편이 회항했고, 이날 오전 9시5분께 김포로 향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140편을 비롯해 9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현재 활주로 진행 중인 활주로 정비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회항 및 결항편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이번 강추위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됨에 따른 것으로 기상청은 12일까지 기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눈 역시 한라산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10~20㎝, 많은 곳에는 30㎝의 눈이 더 내리겠으며, 해안지역에도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