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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옛 분재예술원)' 인근에 자리잡은 에덴 통나무 빌리지 ⓒ 김정호 기자 |
4000여 평에 달하는 과수원에 수 백년 수령의 팽나무와 제주의 상징 감귤나무를 껴안고 있는 ‘에덴 통나무 빌리지’가 바로 그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7월에 문을 연 ‘에덴 통나무 빌리지’는 주인장 임경식 씨의 정성과 철학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북 출신인 임씨는 2000년 초 서울 생활을 접고 자식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제주를 찾았다.
그렇게 수년에 걸쳐 과수원을 가꾸며, 별장식 콘도인 에덴 통나무 빌리지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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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통나무 빌리지 내부의 침실과 주방시설 및 욕실. ⓒ 김정호 기자 |
객실 비용은 4만원으로 동일하며, 성수기인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한 달간에는 6만원을 내야 한다.
모든 객실에는 더블침대와 소파, 싱크대, VTR, 에어컨, 욕실이 구비 돼 있으며, 외부 건물에 별도의 전용 휴게실도 자리 잡고 있다.
전용 휴게실 속 노래방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객실 밖 바비큐 시설도 역시 무료다.
이와 함께 가을에는 감, 겨울에는 과수원 속 감귤도 별도의 이용 요금 없이 마음껏 따먹을 수 있다.
신선한 공기 속에 귤 향기와 목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과수원 산책로를 거니는 기회도 바로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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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통나무 빌리지 야외에 조성된 감귤 체험장과 그네 및 벤치. ⓒ 김정호 기자 |
관광업체를 통한 홍보에 나서지 않았을 뿐더러 공항과의 접근성을 이유로 여행사와 택시기사를 통한 유입도 뜸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곳은 찾는 손님은 대부분 여행사가 아닌 개별 관광객이다.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과 방문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약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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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식 씨 부부 내외 |
이어 이들 부부는 “숙박을 하시면 체험농장 이용과 각종 부대시설의 비용을 전혀 받고 있지 않다"며 "가족단위는 물론 운치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 커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들 부부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반영해 성수기 요금을 올해부터는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릴 생각”이라며 “부담 없이 찾으셔서 즐거운 여행을 한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덴 통나무 빌리지
☎ 064)772-3808 / 홈페이지 : www.edenvill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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