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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애월 해안도로에 자리잡은 '바다풍경' 전경 ⓒ 김정호 기자 |
이곳이 바로 제주 해안을 배경으로, 가문동 포구와 빨간등대를 품은 ‘바다풍경’ 펜션이다.
지난 2005년 12월 문을 연 이 곳은 여름에는 일출과 가을에는 석양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7개의 전 객실이 북쪽 해안을 향하고 있어 제주의 바다 경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평수는 15평(2실)과 18평(1실), 20평(1실), 25평(2실), 33평(1실) 등 다양하게 마련 돼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숙박비용은 15평이 6만원(성수기 10만원), 18평 8만원(12만원), 20평 10만원(15만원), 25평 12만원(18만원), 33평 15만원(2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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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경'의 33평형 객실 모습. 이 객실은 방 2개와 화장실 2개, 거실과 부엌, 발코니 2개로 구성 돼 있다. ⓒ 김정호 기자 |
전 객실에는 욕실과 주방, 발코니가 설치 돼 있고, 컴퓨터와 커피포트, 비데, 헤어드라이, 압력밥솥, 전자레인지도 구비 돼 있다.
바비큐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숯과 불판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펜션의 또 다른 장점은 주인장의 서비스와 객실의 청결함이다. 이 같은 장점은 객실 구석구석에 그대로 묻어나 있다.
투숙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는 누구나 겪을 법한 수건 개수의 문제도 이곳은 고민거리 밖이다. 단 2명이 머물러도 수건이 4개 이상 제공되며, 수건은 천연레몬을 이용해 매일 세탁이 이뤄진다.
컵과 냄비 등 각종 조리도구도 부족함 없이 꽉 들어차 있다. 3일 이상 투숙한 고객에게는 주인장이 손수 만든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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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비데가 구비된 욕실, 각종 조리도구가 풍족한 주방, LCD모니터를 채택한 컴퓨터. ⓒ 김정호 기자 |
박 씨는 “어느 손님이 오든지 이곳을 외할머니 집처럼 편하게 머물다 가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가장 포근하고 제주의 정취를 느끼며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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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경의 박은경 대표. ⓒ 김정호 기자 |
(사)농어촌민박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조언과 업체의 애로사항도 잊지 않았다.
박 씨는 “골프텔이 들어서면서 일선 민박업계가 가격경쟁에 밀려나 최근 들어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며 “휴양펜션업에만 중소기업자금이 저리로 대출되는 것 또한 역차별을 낳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박 씨는 “일부 업주들이 업종변경을 위해 건물을 내놓아도 양도양수가 막혀있어 고민거리도 많다”며 “향후 조례개정과 4단계 제도개선 등에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