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위주 기관평가 속에도 묵묵히 기초연구 '추진'

  • 등록 2008.09.26 15: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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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설립 이후 5년간 101개 연구과제 수행

 
제주지역의 각종 환경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기업들의 환경지원정책 등과 더불어 오염 저감과 공정개선을 위한 기초연구가 추진돼야 한다.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이하 개발센터)는 지역환경여건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환경행정 수행에 관한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센터는 조직산하에 연구협의회와 연구협력실을 두고 연구과제의 책임자를 선정, 지원 및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실태와 환경사고 조사 및 영향을 평가하고 연구과제 도출과 더불어 각종 세미나와 설명회도 계획해 추진 중이다.

개발센터의 연구개발사업은 크게 환경정책 연구개발사업과 조사연구사업,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사업, 지역특화 연구개발 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환경정책연구 34과제와 환경조사연구 37과제, 산학협력연구 25과제, 지역특화사업 5과제 등 지난해까지 총 89과제를 수행했다.

올해에도 골프장 사용 농약·비료의 지하수 오염 잠재성 평가 등 12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이중 지역특화사업으로 진행된 ‘생태GIS구축을 위한 제주지역 야생식물 적색자료에 관한 연구’는 희귀식물보전정책연구로서는 지방단위의 첫 사례로서 다른 지방의 유사 연구에 제공되고 있기도 하다.

이 연구에서 개발센터는 제주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을 보존가치 등급화해 보존종대상 식물 종을 선정하고 절멸위기 야생식물 자료(Jeju Plant Red Data Book)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가는물부추와 재고리산, 한라장구채, 애기더덕 등 극심멸종위기 19분류군과 떡버들, 모데미풀 등 멸종위기 4분류군 등을 보호종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산출된 보고서는 관계당국과 관련 학계 및 산업계와 도민 일반에 공개돼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홍보와 교육 및 보존정책수립 자료로 적극 활용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생물다양성보존지역의 종 보전 모니터링 기초 자료로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측은 “이런 기초적인 사업은 최근 실적위주 기관들 평가에서는 결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며 “그럼에도 개발센터가 아니면 이런 일들에는 관심을 두지 못하기 때문에 기초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발센터는 “제주도내에는 외견상으로 나타나는 환경문제가 아직 많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관한 해결방향을 찾기 위해 연구대상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기자 issuejej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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