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개인의 선택이자 공공의 책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신현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낸다.
민원과 회의, 보고서에 쫓기다 보면 어느새 점심을 대충 넘기고, 퇴근 후에는 피로를 이유로 운동을 미루기 일쑤다.
건강은 늘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삶의 우선순위에서는 뒤로 밀려나기 쉽다.
그러나 건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건강한 개인이 모여야 건강한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결국 사회 전체의 생산성과 신뢰로 이어진다.
특히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건강은 곧 행정의 질과 직결된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는 세심한 행정도, 따뜻한 민원 응대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만성질환, 스트레스성 질환, 정신건강 문제가 특정 세대나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 구조와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서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할 의무’이자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공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작은 실천이 변화를 만든다.
하루 10분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같은 사소한 선택이 건강의 방향을 바꾼다.
조직 차원에서도 회식 문화의 변화, 정시 퇴근 문화 정착, 건강검진과 상담 제도의 적극적 활용 등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무원으로서 정책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일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건강해야 국민의 삶도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은 언젠가 챙길 과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현재진행형의 가치다.
개인의 작은 선택과 공공의 책임이 함께할 때, 우리는 더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