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신 집에서”제주가치돌봄 서비스
서귀포시 공보실 보도팀장 김 규 선

올해 아흔한 살이 되신 친정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골절상을 입으셨다.
급하게 수술을 받으신 뒤 두 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으셨는데, 혼자 움직이기 힘들다 보니 간병인의 도움이 절실했다.
하지만 24시간 간병비는 생각보다 큰 부담이었다. 어머니는 결국 병원에 더 있고 싶지 않다며, 무조건 집에 가겠다고 퇴원을 고집하셨다.
걱정이 컸지만, 마냥 막을 수는 없어서 급하게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신청이 복잡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뤄두고 있던 서비스였는데, 막상 신청해 보니 절차도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지원이 연결되었다.
우선으로 받은 지원은 일상생활지원 서비스였다.
하루에 두 시간씩 도우미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서,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펴주시고, 식사 준비와 간단한 집안일까지 챙겨주셨다.
집 안에는 안전바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되어 어머니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었다.
덕분에 어머니는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으셨고,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신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셨다.
이번 일을 겪으며 느낀 점은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행정제도가 아니라, 정말 우리 일상에 따뜻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중한 지원이라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아픈 어르신이 병원에 오래 머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 안에서도 충분히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누구나 살던 곳에서, 익숙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을, 제주가치돌봄 서비스가 함께 이루어주고 있다. 저희 어머니의 미소가 돌아온 것처럼, 더 많은 분들의 일상에도 이 따뜻한 변화가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