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오는 8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관내 축우를 사육하는 103농가 신생 송아지(생후 3개월령 이상) 310여 마리를 대상으로 소 럼피스킨 예방 백신접종을 집중 추진 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에 단단한 혹(피부결절)이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첫 발생 이후 지난해까지 47개 시군 ‧ 131개 농가에서 발생해 총 6,731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4월 관내 전체 축우 1만 7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소 럼피스킨 예방을 위한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한 데 이어, 5월부터는 매월 신생 송아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지속적으로 실시 해왔다.
특히 모기 등 흡혈곤충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부터 10월까지 럼피스킨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8월 백신접종을 통해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보강 접종 시 임상 관찰을 병행하여 질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문혁 서귀포시 청정축산과장은 “서귀포시는 소 럼피스킨 발생이 없는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지만,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한 지속적인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가에서는 백신접종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흡혈곤충 방제 및 축사 소독 등 방역 활동에도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