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국에도 제주도가 동계전지훈련장을 자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전지훈련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도민과 선수단 모두가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운영지침 및 방역 매뉴얼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사전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4일 이후 공공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제주 전지훈련을 불허해왔다.
최근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공공체육시설 제한적 개방이 결정됨에 따라, 이에 준용해 방역강화에 중점을 둬 전지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른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의 공공시설 개방에 대한 추가 변동사항이 있을 시에는 전지훈련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제주도는 철저한 시설 방역관리를 위해 훈련시설 입장 인원 및 이용시간을 제한해 운영한다.
초·중·고 엘리트 선수 및 일반부, 프로팀에 한해 전지훈련시설 이용이 허용되며 실외는 최대 100명, 실내는 최대 5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훈련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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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훈련장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기출입명부 작성(전자가능), 손 소독, 문진표 확인 후에 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 미준수 시 시설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제주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팀은 시설이용 신청 공문과 함께 ▲훈련계획과 자체 방역계획이 포함된 훈련신청서 ▲건강확인서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초·중·고등팀의 경우 학교장 및 학부모 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며, 요구서류 미제출 팀 등은 훈련시설 출입이 불가하다.
제주도는 동계 전지훈련 기간 훈련팀의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수칙 및 제주 전지훈련 운영지침을 선수단에 사전 안내하고, 훈련팀 내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의무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방역 관리책임자는 제주 체류기간 동안 1일 2회이상 구성원의 체온과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이어, 해당 사항을 문진표에 기재해 훈련시설 출입 시 제출하고, 훈련팀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제주에서 훈련하는 팀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운영을 위해 동계시즌 전지훈련 TF팀을 코로나19 대응 TF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해 차단 방역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올 겨울 전지훈련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한 제주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과학센터와 연계한 데이터화된 훈련자료 제공 등 선수단 체감형 제주형 인센티브 발굴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