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이번 총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8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구 의장은 "국민의 대리인이 오만하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심판을 받는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평했다.
구 의장이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도의회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구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39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라는 평가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 의장은 "어떤 권력도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선거"라며 "국민은 '선거하는 하루'만의 권력자가 아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위임을 받는 대리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이제 곧 반환점을 돌게 될 민선6기 제주도정이나 교육행정, 우리 도의회가 뼈저리게 새겨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며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며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가겠다는 다짐을 뼈 속 깊이 새기며 겸손만이 우리가 가진 동력이라는 점도 각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 임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지난 기간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정을 펴나가겠다는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지, 얼마만큼 변화했는지, 손톱 밑 가시와 같은 민원들은 얼마나 해결할 수 있었는지 자문해본다"며 "모든 것이 하고자 하는 대로 됐다면 좋았을 덴데, 이런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멈추고 미뤄진 일들이 많았음을 자책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