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산타와 함께한 한 달 대학생아르바이트 조영현 산타 할아버지는 할 일이 많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도 알아야 하고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도 주지 말아야 한다. 착하고 울지 않는 아이를 알아내더라도,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다 알아낼 수 없다. 아이가 트리에 원하는 선물이라도 적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열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사는 집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들어갈지도 계획해 두어야 한다.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를 어떻게 찾아낼까? 착한 아이가 직접 “제가 착한 아이예요. 선물 주세요.”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러 가지 정보와 근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안덕면에는 사계절 내내 활동을 하는 산타가 있다. 안덕면 산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라는 선물을 준다. 한 달간 나는 안덕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 대학생 아르바이트로서 이곳의 산타 프로젝트를 지켜볼 수 있었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간다. 시스템의 정보를 통해 어떤 분이 도움이 필요할지 추측해 볼 수 있다. 도움을 드리던 분들께는 지속적으로 찾아뵈어 다른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잘
제주 ‘신구간’과 공직자의 ‘마음가짐’ 서귀포 공보실 김승용 제주 전래의 이사철인 ‘신구간’은 제주도에만 있는 특유의 풍습으로 24절기의 하나인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전 3일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올해는 1월 25일부터 신구간이 8일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는 신들이 한해의 임무를 마치고 새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이사를 하면 안전하고 무탈하게 이사를 할 수 있다고 제주 사람들은 믿고 있다. 우리 제주도 공무원들도 신구간에 버금가는 연례행사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른바 1년에 상‧하반기에 있는 공무원 인사이동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1월 22일자로 단행된 공무원 인사이동으로 서귀포시에서만 필자를 포함한 450명 넘는 인원이 정든 사무실을 떠나 가까이는 청사 내 새로운 사무실로, 멀리는 한라산을 넘어 제주도청 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갔다. 정든 사무실과 직원과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뒤로하고, 새로운 자리와 새로운 시각으로 언제나 주어진 자리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 개개인으로의 친절 및 청렴, 적극행정의
송재호 논평, 제주지방법원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오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한 어떠한 명백한 증거도 재판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오영훈 지사는 일관되게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검찰은 무리하게 기소한 것이었고, 오랜 재판으로 인해 오영훈 도지사와 제주도청 공직자, 그리고 제주도민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늦게나마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저 역시 21대 제주시갑 국회의원으로서 제주도민의 성공을 위해 오영훈 도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갑 국회의원 송 재 호
위성곤 의원, “그냥 놔두게, 그도 대한민국이야” ■ 위성곤 국회의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강제퇴장에 대한 논평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운동을 한창 벌이던 시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 사르트르는 알제리 독립운동자금 전달책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반역행위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지만 드골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그냥 놔두게, 그도 프랑스야” 진보당 강성희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가 대통령 경호원들한테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나갔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대통령에게 쓴소리 한마디 했다고 입을 틀어막고 끌고 나가다니요. 이게 윤석열대통령이 말하는 자유입니까. 민주공화국 대통령이라면 강성희 의원을 끌고가는 경호원들을 향해 “그냥 놔두게, 그도 대한민국이야”라고 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30프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도 단번에 치솟았을겁니다. 하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했으면서 본인이 한 말도 손바닥 뒤집듯 하는 대통령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건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이들의 쓴소리입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마이웨이를 고집하면 결말은
어제(19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소속의 전주을 지역 강성희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 중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며 끌려 나가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야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한 것이 사지가 들려 지역주민 앞에서 끌려 나갈 일입니까?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부르짖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모습입니까?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초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약속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6개월여만에 중단했습니다. 그렇게 국민의 귀를 닫았습니다. 그리고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사를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야당 국회의원을 범죄자 체포하듯 끌어냈습니다. 이는 입법부에 대한 모독이자 삼권분립의 부정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대표를, 국민의 목소리를 그리고 정권의 동반자인 야당을 어떻게 대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 국회의원이 행사장 밖에 내던진 일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강성희 의원과 현장에 계신 전북 도민, 사태를 지켜본 국민께 사과하고 경호처장 경질과 재발 방지를 약속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해보세요. 예래동 김명숙 2024년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 1분기 보궐위원 공개 모집 공고가 시작되었다. 서귀포시 전체적으로 19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예래동은 주민자치위원 일반주민분야 1명이 공석이 발생하여 1명에 대한 공개모집을 지난 15일(월)부터 오는 24일(수)까지 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으로 예래동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으로 최근 2년 이내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자치학교 교육과정(4시간)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자치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 제15조에 따라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소속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주민들을 대표하여 자치센터의 시설 등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주민의 문화복지 편익 증진에 관한 사항,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에 관한 사항, 지역공동체 형성에 관한 사항, 기타 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이번 공개모집하는 보궐위원 임기는 2024. 12. 31.일까지로 약11개월정도 주민자치위원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매년 상하반기 지역주민의 문화 ․ 여가를 위한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아이들과 선생님처럼 서귀포 지역경제팀장 김현숙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다. 모두들 푸른 용처럼 힘차게 훨훨 날아 오르라고 지난 연말에 쏟아졌던 폭설도 주춤하고 햇살도 제법이다. 막내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단상 위 화면에 졸업생 얼굴과 이름이 나오면 해당 학생이 올라와 졸업장을 받는다. 몇 명은 뒤돌아 객석의 친구들에게‘사랑한다’‘고마웠다’외치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브이자를 그려보였다. 아이들은 술렁거렸고 환호했다. 단상 아래에는 담임선생님이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단상을 내려오는 아이들 한명 한명 정성스레 꼬옥 안아주신다. 짧은 순간이었다. 서로 특별한 말도 선물도 없었다. 선생님 품을 떠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아이들은 눈물이 그렁거렸다. 생각하지 못한 눈물의 졸업식이였다. 아득한 초등학교 졸업식이 떠오르고 뭉클한 뜨거움이 올라왔다. 한 시절을 같이 울고 웃으며 켠켠히 쌓아 올린 추억들과 끈끈함이 눈물을 만들었으리. 나도 모르게 뜨거워진 눈시울을 훔쳐가며 아이들의 눈물을, 서로의 포옹을, 모두의 환호성과 술렁거림을 반가움과 고마움과 아름다운 행복감으로 눈에 담았다. 우리는 모두 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때론
오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하였습니다. 명분 없는 탈당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과거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저를 키워주는 민주당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하며 당원들의 선택으로 영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까지 올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명분 없는 탈당은 ‘배신의 정치’에 불과합니다. 오늘 이 전 대표는 자신을 평생 사랑해 주었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원을 버렸습니다. 과거의 말은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7개월짜리 당 대표가 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까? 故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 전, 우리에게 야권통합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는 이 전 대표는 지금 통합이 아닌 분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탈당은 민주당의 역사를 부정하고 당원을 배반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함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야권 분열을 조장하는 저열한 정치행태입니다. 정치 도의상 맞지 않습니다. 크게 분노합니다. 당을 배신하고 떠난 사람을 구태여 잡지 않겠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당대표, 당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