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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의 한방탐구

산후 조리의 대명사 하면 미역을 들 수 있는데 미역은 요오드 성분이 많아 출산시 잃어버렸던 혈액을 보충해주며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해주고 소화 흡수가 잘되게 하여 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산모에게 도움을 주고 젖의 분비를 도와주며 부종을 가라앉히는데효과가 있다.

 

흔히 삼칠일간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는데 삼칠일란 개념이 태반이 떨어져 나온 자리에서 자궁 내막이 재생되는 과정으로 오로가 나오게 되면서 자궁이 빠르게 수축하는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기간 동안 미역국을 먹으라고 한 것으로 표현을 했다고 보겠다.


하지만 미역국을 계속 먹다 보면 물리게 되므로 여러 가지 산후에 도움을 주는 부재료를 섞는게 좋은데 홍합은 하복부에 응어리가 뭉치면서 복부에 냉기가 심해지는 산모들에게 좋아 미역에 홍합을 넣으면 같은 해산물이라 음식도 담백하고 깔끔하여 입맛이 떨어진 산모들에게 유익하다.

 

단백질이 모자라거나 임신중독증으로 요단백이 빠져나오는 산모라면 쇠고기 미역국이나 사골 미역국을 먹는 것이 좋으며 출산한 산모의 뼈는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특히 멸치 미역국은 수유를 하는 엄마들한테 좋다.


산후 부종을 빼는데 흔히 호박중탕을 많이 먹는데 민간에 널리 알려진 늙은 호박의 이뇨작용을 확대해석하여 산후의 부기를 뺀다고 나온 이야기로 호박중탕을 복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부기와 소변 이상의 치료에 이뇨시키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기와 혈을 많이 소모한 상태이므로 기혈을 보충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호박을 다량 사용하면 오히려 습열을 발생시키는 인자로 작용하여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오히려 출산 직후에는 오로의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고 세포 외액과 세포 내액의 배출을 도와주고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출산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해서 실내를 너무 덥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출산 직후 진통의 여파로 오한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면 여름이라면 산모의 방에 불을 뜨끈하게 땔 필요는 없다. 오한이 느껴지더라도 실내는 미지근한 정도가 좋은데 산모의 회복을 위해서는 산모가 온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해서라도 방의 온도는 24도 전호 습도는 40~60%를 유지해주는 게 좋고 산모는 여름이라도 양말은 신는게 좋다


겨울인 경우에는 난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난방기구들은 실내 산소를 소비하게 되므로 밀폐된방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출산후에는 땀을 적당히 내주어 산후 비만과 붓기를 빼는 데 도움를 주는데 과도하게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은데 수유와 발한으로 인한 탈진의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땀을 내는 데도 방법이 있는데 상반신은 양의 되고 하반신은 음이 되므로 하반신을 더 따뜻하게 입는 것이 온몸에 골고루 땀이 나서 신진대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밤보다 오전에 내는 것이 좋으며 땀을 흘린뒤에는 땀을 닦아 내어 한기가 체내에 침범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산모는 머리도 감지 말고 목욕도 하면 안된다고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후 둘째날부터 샤워를 시작해도 좋으면 머리를 감을때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피하고 사우나나 탕속에 들어가는 것은 한동안 삼가야 한다.


자궁경부나 회음부 절개부위는 세균으로부터 감염이 쉬우므로 특별히 청결히 하는 것이 좋다


옛날에도 지금처럼의 목욕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면 샤워를 권장했을텐데 그 당시는 시설적인 문제로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씻어야 했기에 그런 말이 나왔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젖이 부족할 때는 돼지 족발을 먹으면 좋다 라고 흔히 알고 있는데 젖이 안나오는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임신과출산 으로 기혈이 부족해서 몸이 허약해져서 안나오는 경우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안나오는 경우 크게 2가지로 나눠본다. 기혈이 부족해서 안나오는 경우는 한약재에 돼지족발을 넣고 달여먹으면 효과가 있으나 두 번째인 경우에는 돼지 족발로는 모유양이 늘지 않는다.


경락의 흐름상 유방의 위치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기와 많이 밀접한 부분이라서 산모의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피로하게 되면 기의 순환 장애로 인해 젖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요새는 영양상태가 풍족하여서 젖이 부족해질 만큼 기혈이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불균형적인 영양상태나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많기 때문에 돼지 족발을 먹는 것 보다 주위에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산후에 생길 수 있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선행되야 하고 그 이후에도 젖이 안나온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자신의 현재 몸상태를 진단 받아 음식과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승모 한의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을 하고 현재 '전농로 한의원' 원장으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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