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내부에 ‘고양이’라는 신조어가 떠돌고 있어 고위직 인사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고양이’라는 말은 우근민 지사에게 ‘그리 달갑지 않은’, 심하게는 ‘미운털이 박힌’ 고위직 공직자들의 성을 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모 국장, 양모 단장, 이모 국장 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김태환 도정 시절 주요 보직에서 근무하던 공직자들이다.
이 중 고모 국장과 양모 단장은 김태환 전 지사가 제주시장 시절부터 호흡을 같이 한 이른바 ‘가신그룹’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업무적으로 볼 때 이들 ‘고양이’는 내. 외부적 평가가 비교적 후하다.
보직을 지내는 동안 ‘대과 없이’ 담당 부서를 이끌었고 심지어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도청 내부 소문에 의하면 이번 인사를 통해 ‘권한도 별로 없고 할 일도 적은’ 한직에 임명된다는 것이다.
3.4급 공직자인 이들에 대해 ‘직급보다 낮은 보직’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도 흐르는 형편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우근민 도지사는 당선 직후 “도청에서 한 달만 지내보면 될 성 부른 떡잎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
또한 우 지사는 “인사보복은 없을 것이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해 민선 5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다만 거짓말 하는 공직자와는 일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청 안팎이 이번 인사에 특히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