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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지사 복당 철회까지 단식” 장소는 중앙당 당사

고희범 예비후보, 국회서 기자회견...“분노한다” 무기한 단식 돌입

김정호 기자  2010.03.09 14:11:03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고희범 예비후보가 중앙당 지도부를 향해 복당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복당 철회까지 중앙당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까지 예고해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향후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9일 오후 2시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복당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중앙당 지도부가 행한 반인권적이고, 비민주적인 결정에 대해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 전 지사의 복당에 대해 그는 “중앙당 지도부는 ‘성추행용인정당’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마치 정해진 일정을 따라가듯이 그를 당원으로 받아들였다”며 “김민석 최고위원의 제주 방문 이후, 우 전 지사의 복당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성직능단체장을 성희롱해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정치인에게 마치 구걸하듯 복당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 모든 일들은 우 전 지사를 민주당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세우려 이미 계획된 것이 아니었냐”고 강한 의구심을 표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는 수탈과 억압, 인권유린과 학살의 역사를 고스란히 몸으로 감내해야 했던 제주도민의 아픔을 그 어느 정당보다 민주당이 알아주고 또 해원해주고자 노력했기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도를 원칙과 상식으로 대하지 않아도 되는 변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직의 엄정함을 주장하고 여성인권을 보장받아야 할 가치로 여긴다면 우 전지사의 복당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성희롱용인정당’으로 추락해 제주도민은 물론 온 국민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며 “무기한 단식으로 이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이슈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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