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는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졸업식날 선배 고등학생이 후배 중학생의 교복을 찢고 강제로 바다에 빠뜨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제주시 K중학교 졸업식에서 3학년 A양(15) 등 7명은 학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학교 출신 여고생과 남고생 선배 10여명에 의해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포구로 끌려갔다.
선배들은 이곳에서 미리 준비한 가위와 면도칼로 A양 등의 교복과 속옷, 스타킹을 찢어 버렸으며, 포구 앞바다에 강제로 밀쳐 빠뜨리기도 했다.
여중생들은 다행히 물질작업을 마치고 탈의장으로 돌아오던 해녀들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으나 추운 물속에서 10여 분간 허우적대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A양의 부모가 가해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조만간 피해학생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