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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100회 졸업생들의 '눈물의 졸업식'

김영하 기자  2010.02.09 13:50:25

103년의 역사를 가진 제주북초등학교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100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9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 강당에서 양성언교육감과 김상호 제주시 교육장, 고충홍 제주북초등학교 총동창회장, 김영훈 전 제주시장, 강무중 도의원, 박희수 도의원, 김창규 북초등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와 졸업생 및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회 졸업식이 거행됐다.


제주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육의 산실인 제주북초등학교가 개교 이래 첫 100회 졸업식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100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이날 김창규 교장은 졸업생 82명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나눠주며 졸업을 축하해 줬다.


김창규 교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제일 맨 처음 100회 졸업식을 갖게 됨을 제주교육가족들과 함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의의를 밝힌 뒤 "영광스럽게 100번째로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 여러분, 10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본교 100회 졸업의 영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냈다.


또한 김 교장은 "우리고장에서 맨 처음 100회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올바른 사람이 되달라"며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수 없다고 하듯이, 100년이 넘도록 모교를 지키며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준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더욱 모교를 빛내는 사람이 돼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김상호 제주시 교육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제주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북초등학교 제100회 졸업식을 맞아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말한 뒤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100회 졸업생들 여러분들게 하고 싶은 말은 '큰 꿈을 가져라'이다"라며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열린 마음을 가진 세계인이 되 달라. 세계로 미래로 여러분의 큰 꿈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메시지와 평소 사용하던 학용품과 문구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김창규 교장에게 전달했다.


이 타임캡슐은 20년 뒤인 2030년 1월1일 오전 11시에 졸업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후배들과 교사들의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동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고 졸업식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졸업생들은 연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한편, 제주북초등학교는 지난 1907년 5월19일 개교한 이래 1910년 졸업생 26명을 배출한 뒤 올해까지 모두 2만4,25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개교 100년을 넘어선 제주북초등학교는 구 도심권의 쇠퇴와 인구 감소 등에 학생수까지 감소하면서 학교의 존립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다 교육당국의 제주형자율학교 지정 등으로 지난 2007년 15학급이었던 것이 지금 현재에는 20학급으로 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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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0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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