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지난 2007년 소규모바다목장화 사업이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50억원을 투자해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주변해역에 소규모바다목장지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방류된 전복 채취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사업실시 1차년도인 지난 2007년 10월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2억3,300만원을 투입해 전복 21만6,000미를 방류했다.
지난 6일 2년 3개월 만에 방류된 전복을 채취했는데 이날 약 2시간 정도 조업을 한 결과 총 118kg을 채취, 약 1,2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전복 방류사업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국가차원에서 추진돼 연간 약 100만미 이상이 방류됐다.
하지만 생존률이나 재포획률이 데이터화가 이뤄지지 않아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지만 지난 2007년부터 '효과조사'가 의무화돼, 지난 2007년 이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어획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의 홍성완 박사는 "생존률은 아직 파악이 되고 있지 않지만 이 지역에서는 해조류가 많은 어장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최대 20%의 재포획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 6일 2시간여 동안 10cm 이상된 전복을 118kg을 수확한 것은 상당한 것이고, 아직 채취가 안된 8~9cm의 전복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전복 생존률은 60~70%, 재포획률은 30% 내외이지만, 제주 지역의 경우 15%를 넘어설 경우 방류가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작업에 투입된 고성신양어촌계의 장광자 잠수회장은 "이렇게 많은 전복을 본적도 없고, 따본적이 없다"며 전복 방류사업의 성과를 밝혔고, 김봉조 어촌계장도 "바다도 잘 가꾸고 관리하면, 이렇게 행복으로 되돌려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장은 철저한 입어통제와 관리를 해 나가고, 불법적인 어업은 엄격히 단속해 마을 어장 수산자원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어민들은 전복외에 소라 1,998kg 700만원 상당과 홍해삼 등도 함께 채취해 약 2,000만원 상당의 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