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프리 아일랜드(CFI) 2030 프로젝트’ 실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제주에너지공사의 경영 안정화에 공헌한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64)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태익 사장은 “잔여 임기가 6개월가량 남았지만 공사의 경영이 안정화됐고, CFI 2030 프로젝트의 수정·보완이 이뤄진 만큼 제주도와 공사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사가 새로운 플랜을 적용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며 “그래서 지금이 사임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잔여임기를 남기고 용퇴하는 김 사장의 주변에 말이 무성하다.
인사를 둘러싼 내부 잡음으로 인한 마찰이 근본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청은 지난 7월부터 김 사장의 사직을 종용했다는 설도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 사장의 뜻을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후임 사장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장은 2017년 4월 취임한 후 1년여 만인 2018년 창립 후 최고 실적인 매출액 212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달성하면서 도내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로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공헌했다.
특히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올해 3월 수권자본금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고, 637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추진하는 등 공사의 미래 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익 사장은 후임 사장에 대한 공모절차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