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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日 경제침략, 다음은 독도(獨島)다

"100년 전부터 이런 글이 많이 나왔다. 일진회 성명서를 보면, '나라가 정말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처지에 처했다, 이게 전부 우리가 자초한 거다'는 내용이 나온다. 비슷하다. 이런 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베 정권이 세운 국가 아젠다는 '정상 국가화'(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기 때문에 금지됐던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자는 주장). 우리가 어떤 책임이 있어서 군국주의 또는 제국의 향수를 되살릴 빌미를 줬다? 아니다. 일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결코 이런 식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전우용 역사학자)

 

14KBS1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 '일본 수출 규제를 한국정부 탓으로 모는 언론의 속내'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출연한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한국 정부의 탓으로 모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 100여 년 전부터 일본인이 정형화한 논리에 따르는 논조라고 지적했다.

 

일본 아베수상이 한국이나 일본 모두 손해를 보는 양패구상(兩敗俱傷)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이러한 일부 한국인들의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분 한국인들이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안가기 등에 동참해도 이른바 일부 사회지도층. 보수여론 등은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에 책임을 전가할 것이기 때문에 아베는 강경일변도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결국 무엇을 원하나, 한반도의 안정은 그들에게 해롭다?

 

2차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1945815일 이후 앞이 캄캄했다.

 

천황제를 유지시켜준다는 약속만 받은 상태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찌들대로 찌든 상태였다.

 

1950년 일어난 한반도 전쟁은 그들에게 엄청난 기회였다.

 

당시 수상이 잠자리에서 보고를 받자 이젠 됐다라고 외쳤다는 소문도 있다.


외무부 독도 홈페이지 사진자료

 

한국전쟁을 계기로 다시 살아난 일본은 이후 제조업의 왕국으로 발전에 반전을 거듭,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랐다.

 

1980년대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로 직격탄을 맞아 경제 자체가 내리막 길을 걷고 지나친 국가부채로 인해 일본은 미래가 암울해진 지경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최근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북한을 빌미삼아 유지하던 보수정치도 흔들리게 됐다.

 

남북화해 분위기는 그들이 볼 때 더욱 암울한 미래를 얘기하는지도 모른다.

 

남북 경제교류로 한반도 자체가 지금보다 강성하고 부유해진다면 일본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와 일본의 경제격차는 이제 GDP기준 3배 정도로 좁혀졌다.

 

불과 20년 전 10배에서 인구격차를 감안할 때 거의 근접해졌다는 시각이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면 가장 먼저 어디를 칠 것인가

 

일본 평화헌법은 군대를 가지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면 아베는 정치인생 필생의 목표로 헌법개정을 통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삼고 있다.

 

전쟁은 누구와 하나?

 

바로 옆 나라다.

 

역사와 세계 정치를 보더라도 갈등은 옆 나라와 일어나고 전쟁도 옆 나라와 치른다.

 

일본 보수정치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이번 경제침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리 내부의 덜 떨어진 일부 식자계층의 일본을 변명해 주는여론에 힘입어 이번 사태가 일본이 의도한대로 흐른다고 치자.

 

헌법개정을 완수한 일본이 다음에는 총을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

 

북방열도를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를 건드릴 경우의 수는 없다.

 

또한 중국과 전면전을 치를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한국인이면서도 일본을 걱정하는 토착왜구들이 응원해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주변 강대국보다 만만한 한반도를 떠올릴 것이다.

 

가장 첫 목표는 아마 독도일 것이다.

 

줄곧 영유권을 주장해 온 그들이 정치. 경제적 난관에 처했을 경우’, 국민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는 셈법이 생긴다면.

 

그들이 가진 강력한 해군력으로 독도를 빼앗는 다면.

 

그때도 덜떨어진 식자층과 보수언론들은 방비를 하지 못한 정부 탓을 해대며 일본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우리를 침략했던 구한말에 그러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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