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서귀포관악단(단장 김태엽)은 오는 5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6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를 더욱 빛내기 위해 해외활동 중인 소프라노 황신녕과 튜비스트 김남호가 무대를 함께 꾸며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첫 곡은 제주 태생의 재일교포인 오사카 음악대학 고창수 교수의 창작곡 <3개의 제주도 민요>로, 이 작품은 처음 금관 5중주로 만들어졌으나 후에 윈드 오케스트라로 편곡되어 세 개의 악장(계화타령, 밧 불리는 소리, 너영 나영)으로 구성된 곡으로 이번 연주회의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두 번째 연주곡은 튜비스트 김남호의 협연 무대로 장필립 방베셀레 작곡의 <튜바와 관악단을 위한 협주곡 ‘마크의 손님’>이며, 이어지는 세 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황신녕과의 협연무대로 김동진 작곡의 <진달래 꽃>과 주세페 베르디 작곡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막 중 ‘아! 그이인가’> 두곡을 선보인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곡은 관악 작곡의 거장 토마스 도스의 <교향곡 1번, 제플린(비행선)>으로, 이 곡은 1900년~1940년에 교통수단과 군사용으로 세계를 대표했었던 비행선의 강렬한 역사와 비행선을 만든 페르디난트 폰 제플린의 열정, 비전, 첫 비행에 대한 환호, 그리고 제플린 비행선의 최후 그리고 환생 등을 전체 4개의 악장으로 현대적인 작곡기법을 사용하여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전석 무료공연으로 만6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760–2494), 도립서귀포관악단(☎739-7394)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립서귀포관악단은 1998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 및 기획·특별연주회, 해외 교류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도민을 위한 공연 지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하여 서귀포시 대표 공립 관악연주단체로서 한국 관악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