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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에, 행정시는 불만 가득

현장 뛰는 공직자들 '도만 덩치 키우면 끝?'

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개편안을 바라보는 제주시 공직자들의 눈에 원망이 서렸다.

 

5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을 상대로 민원을 처리하는 제주시 관련 부서 공직자들은 최근 들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부서증설이나 하다못해 인원이라도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이번 제주도의 조직개편안을 보면 도 본청 조직은 17개 실..본부 60개 과로 현행보다 4개국 9개과를 증설하는 안을 담고 있다.

 

증원되는 정원 216명 중 절반 이상도 도청에 배치된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현재보다 1개국과 1개과를 늘린다.

 

서귀포시 내부에서는 부족하지만 그나마라는 표정인 반면 제주시는 현재 조직으로 행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의회의 지적도 날카롭다.

 

지난 12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에서 강성민 의원(민주. 이도2동을)은 제주시는 7~8급 공무원인원이 현원에 비해 부족한데도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57명 증원만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봉 의원(민주. 노형동을)이번 조직개편은 실망스러운 정도라고 전제한 후 올해 5월 기준으로 제주시 인구는 497000이라며 대민접촉부서인 건설. 환경. 주차 등 하위직 공무원들은 골병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제주시 공직자들과 민원인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제주시의 한 공직자는 인허가 부서와 민원이 자주 제기되는 부서는 그야 말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통과하는 데만 30분 이상 걸리는 제주시 도심지를 중간에 두고 예를 들어 한경면과 구좌읍에 동시에 민원 등이 발생하면 울고 싶은 심경이라는 것이다.

 

다른 공무원은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공직자가 2명이라도 되면 각각 현장을 돌아보면 되지만 하루는 서쪽으로, 다른 날은 동쪽으로 가야 한다민원인이나 관련 시민들은 공무원들이 얼굴도 안비친다며 욕을 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환경이나 축산 관련 부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AI방역철이 되면 관련 부서 공직자는 저녁이 있는 삶은 애초에 포기해야 한다.

 

제주시 동.서쪽에 있는 철새도래지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탓이다.

 

민원인들은 민원인들대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한 건축 관련 민원인은 하자가 없을 경우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날짜가 돈이라며 일주일 빨리 허가가 나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손익이 걸리는 게 현장이라고 짚었다.

 

그렇다고 공무원들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한 사람이 수백개 인.허가 서류를 들고 씨름하는 것을 보자면 재촉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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