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조직개편 단행에 따라 신설된 안전관리실장에 박재철 제주부시장을 발탁했다.
2급(이사관) 또는 3급(부이사관) 직위로 안전관리실은 일단 '안전총괄과'와 '재난대응과' 2개과로 편재된다.
당초 3개과 체제로 출범시킬 예정이었으나 의회에서 '교통정책과'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주문하면서 실 규모에 비해 소단위 부서로 운영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제주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나섰다.
이 조례는 국민안전처 출범 후 재난안전 조직 강화방침에 따라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관리실'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기획실' 소관으로 편재됐던 교통정책과를 현행대로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 소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수정됐고, 나머지 사항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안전관리실 신설 및 소방 3교대 인력 보강 등에 따라 안전조직 10명, 소방 22명 등 32명의 인력이 증원하는 것을 포함해, 총 58명의 정원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1과.2담당 체제의 '카지노감독과'가 문화관광스포츠국 산하에 신설돼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한시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규제개혁추진단은 정규조직에 흡수되고 전국체전기획단은 폐지된다.
제주도는 안전기획실장을 비롯한 일부 인원에 대해서만 최소한도 규모로 인사를 단행하고, 나머지 간부공무원 및 6급 이하 인사는 7월말 예정된 하반기 정기인사 때 전체적으로 가져 나갈 방침이다.